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9대 3 승리를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습니다. 1차전에 무기력하게 졌던 LG가 공수에서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3위 팀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.
-오늘 승리 요정 투수 캘리
오늘 LG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선수가 있습니다. LG 트윈스의 선발투수 켈리와 LG 트윈스 주전 3루수 김민성입니다. 선발투수 켈리의 투구 내용은 그야말로 혼심의 힘을 다한 역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. 경기 초반 타자의 강습타구를 몸에 맞으며 위험한 상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여러 번의 위기도 침착하게 넘기며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. 켈리는 오늘 5와 3분의 2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지며 1 실점을 기록했습니다.
- 불방망이 3루수 김민성
1차전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던 김민성의 방망이가 2차전 경기에서 터지며 LG트윈스의 2차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. 오늘의 첫 타점은 2회 초에 김민성의 방망이에서 나왔습니다. 1사 3루에서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습니다. 그 외에도 김민성은 4타수 4안타를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. 아쉽게도 5번째 타석에는 몸에 맞는 볼로 신기록을 수립하지는 못했습니다. 오늘 수비에서 1번의 실책은 있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여줬던 김민성이었습니다.
- 오늘의 최대 승부처 6회말 2사 1,2루
오늘의 최대 승부처를 꼽으라면 6회 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2사 1,2루에 위험을 처한 LG 트윈스 벤치는 과감한 투수 교체를 진행했습니다. 이 투수 교체가 두산의 공격을 침묵시키며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. 캘리 대신 나왔던 김대유는 두산의 김인태를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.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고 소리를 지르며 포효하는 김대유의 모습은 그야말로 투지 그 자체였습니다.
이렇게 위기를 넘긴 LG트윈스는 7회 초에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어 더욱 점수차를 벌리고 승리의 한 발짝 더욱 다가갔습니다. 9회 마지막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나와 호투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.
오늘의 승리로 LG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는 3차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. 3차전은 11월 7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진행 될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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